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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제일 맛있는 딸기
 

딸기 철이 빨라집니다.

작년에도 겨울부터 맛있는 딸기를 먹었는데, 올해는 더 빨라진 것 같습니다.

올해는 11월에 자연드림 매장에서 딸기를 만났습니다.

한겨울 과일은 감귤, 홍시, 저장 사과뿐인 줄 알았더니 겨울 초입에 만난 빨간 딸기가 참 반갑습니다.

겨울딸기 출하가 한창인 전남 순천시 주암면 컴앤씨영농조합(조성규 생산자) 딸기 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컴앤씨영농조합 조성규 생산자는 현재 사회적 협동조합 파머스쿱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줄기 생식을 하는 딸기 농사는 15개월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간 중 육묘를 키우는 일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합니다.

좋은 육묘를 키워내야 우량 러너(자묘)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수확하는 날짜보다 육묘 날짜가 더 길수밖에 없습니다.

3월에 모종을 심어 7월까지 러너(자묘)를 키우는데 집중합니다.

보통 육묘 모주(어미 딸기) 한 개에서 약 30개 정도 러너(자묘) 줄기가 뻗어  나옵니다.

튼실한 러너를 키워내야 딸기 1화방에서 5개 내외 딸기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보통 러너 한 포기에 4화방 정도 꽃을 피우니까 딸기 한 포기에서 20개 가량 딸기를 딸 수 있습니다.

9월 5일부터 10일까지 러너를 삽목해 정식했습니다.

정식한 러너가 뿌리를 내리고 튼튼하게 자라 꽃을 피우고 딸기 열매가 자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빠른 11월 8일부터 딸기를 수확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과일은 첫물이 맛있다고 하는데요, 11월부터 만난 겨울딸기 맛도 참 싱그럽습니다.

그런데 컴앤씨 영농조합 조성규 생산자는 너무 빨리 나온 딸기는 오히려 맛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빨리 나오면 그만큼 크기도 작고, 맛도 신맛이 강하고 당도가 떨어진다고.

수확량도 적은 데다 가격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점점 출하시기가 당겨지는 걸까요?

 

 

 

"

소비자가 원하니까요.

소비자가 다른 곳엔 나오는데 우린 왜 안 나오냐 얘기하면,

우리는 다른 곳과 경쟁력을 맞춰야 하니

수량이 적고, 조금 덜 익었어도 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몸에 이로운 토경 재배,

약도 치지 않고 화학비료를 쓰지도 않고,

천적으로 해충을 막아 키운 친환경 천적 딸기를

시중과 같은 시기에 출하했습니다.

"

- 컴앤씨영농조합 조성규 대표 -

 

 


 

11월부터 나온 딸기는 1화방 즉 첫 번째 꽃에서 열린 딸기인데요, 지금은 1화방 딸기가 거의 끝나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12월, 지금 딸기가 제일 맛있는 때라고 합니다.

제대로 익어 맛도, 크기도 딱 좋은 딸기의 참맛을 알 수 있는 시기가 바로 12월입니다.

조성규 생산자는 작물의 생리를 제대로 알고 생리 작용에 맞춰 농사짓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9월이면 무조건 정식하는 게 아니라 온도에 따라 정식 시기도 다릅니다.

올해는 여름 더위가 빨리 가셔서 정식 시기가 빨라졌고 덕분에 출하시기도 한 달가량 빨라졌습니다.

물론 소비자의 요청으로 출하시기가 당겨진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천적센터 김진호 담당자가 딸기밭에 천적가시응애를 살포하고 있다.

 

자연드림 천적 딸기 천적으로 키웠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화학비료도 사용하지 않고 해충을 잡는 약도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충의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천적 딸기, 올 8월 정식 개관한 천적 센터가 있어 더욱 든든합니다.

천적 센터에서는 올해 대파, 딸기, 토마토 모종부터 '총채가시응애'를 천적 자재로 방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이용하던 값비싼 수입 천적을 대신해 순수한 국내 민간단체, 그것도 생산자가 비용을 내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파머스쿱 천적 센터에서 배양해 보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컴앤씨영농조합 딸기밭에도 딸기 모주를 정식할 때 천적 자재로 총채가시응애 100만 마리를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모주 정식 시 '총채가시응애'를 함께 넣어주면 딸기밭 땅속  총채벌레류 번데기, 뿌리응애, 톡토기, 작은뿌리파리를 잡아먹습니다.

'총채가시응애'는 또한 땅속 지렁이처럼 토양을 유기물질이 풍부한 떼알구조로 바꾸는 역할도 합니다.

해충도 잡고 땅속 유기물도 풍부하게 만드니 그야말로 '친환경' 순환 농법입니다.

 


(좌) 천적 센터에서 배양한 총채가시응애를 딸기 모주 주변 흙에 살포했다. (우) 총채가시응애가 배양된 모습, 총채가 시응애는 너무 작아 현미경으로 볼 수 있다. 

 

요즘은 양액 재배라 하여 토양이 아니라 물이나 인공 토양으로 딸기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경 또는 고형배지에서 키우는 것입니다.

각종 영양분이 든 액체나 인공배지에서 토양 없이, 자연의 영향도 받지 않고 다수확할 수 있는 농업방식입니다.

작물 관리와 수확이 손쉽고 시스템화하기에도 좋아 바닥에 닿지 않게 공중에 띄운 형태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퇴비나 로터리, 잡초 제거하는 일을 안 해도 되고 연작 피해 등이 없어 편한 재배 방식입니다.

토양에서 병균이 퍼지거나 해충 피해도 덜 입고, 영양분과 수분 관리만 잘해 주면 오히려 수확량은 더 많고 크기도 더 큰 딸기를 생산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그만입니다.

어느새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 60% 이상이 양액 재배를 한다고 합니다.

 

땅을 통해 제대로 된 영양분을 흡수한 작물이 사람 몸에도 이롭다.

 

종종 시장이나 마트에서 크기도, 모양도, 색도 훨씬 더 맛나 보이는 딸기를 만납니다.

그 때깔에 혹해 구입했다가 심심하기만 물맛 딸기 맛에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엔 영양분을 더 농축해 맛도 많이 진해졌다고 합니다.

조성규 생산자는 화학비료를 녹여 만든 양액으로 키운 딸기가 사람 몸에 이로울 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비록 재배하기는 더 힘들지만 땅을 통해 제대로 된 영양분을 받고 자란 토경 딸기가 우리 몸을 치유할 수 있는 딸기입니다.

파머스쿱에서는 양액 재배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조성규 생산자는,

먹어서 몸을 치유하는 딸기, 약이 되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건강한 땅에서 키운 우리 몸에 좋은 천적 딸기를 먹어야겠습니다.

몸을 치유하고 약이 되는 딸기.

12월, 제일 맛있는 딸기를 먹을 때입니다.

 

농땡선녀_ 세이프넷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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