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천일염 1년 섭취량만으로 플라스틱 카드 4장을 먹는다?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미세플라스틱, 미세먼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해양뿐만 아니라 공기를 통해서도 인간에게 전달된다. 미세먼지 속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다는 사실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위험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가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은 미세플라스틱이 너무 작기 때문이다.

 

봄과 가을에는 미세먼지로 가득한 대기가 눈에 보이지만 미세플라스틱을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미세플라스틱의 기준은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머리카락만큼 얇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크기 단위는 마이크로미터(μm). 즉, 백만분의 1미터로 미세플라스틱 크기 100㎛는 0.1mm를 말한다. 작아서 보이지 않지만 일상과 가까워진 미세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어야 할 때가 왔다.

 



 MBC는 시중에 유통 중인 천일염 6종을 분석한 결과 모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산 천일염에서는 최대 28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으며, 1인당 매년 소금 3.5kg을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매년 500~8000개 미세플라스틱을 소금과 같이 먹는 것으로 추정했다.1) 소금으로만 섭취하게 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을 세계자연기금(WWF)에서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섭취량 환산 기준에 적용하면 일 년에 최대 신용카드 4장, 500ml 플라스틱 페트병 1개를 섭취하는 것과 같다.

1) 국립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 소금안전성조사 최종 보고서

 


 

또한, 2018년 4월 중국산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식품에 있어 소금은 필수이자 건강과 가장 밀접한 요소이기에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미세플라스틱은 수산물의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 전달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외에도 물과 소금2), 심지어 대기를 통해 노출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3)

2) 국제 환경보전기구 ‘세계자연기금(WWF)'과 호주 뉴캐슬 대학 공동 연구 보고서

3)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 토목, 환경공학과 등 국제공동연구진 보고

 


 

자연드림이 취급하고 있는 천일염을 2018년 4월 검사한 결과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금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염전에서 소금 입자가 형성되는 최종단계에 미세필터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미세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다.

 

전 세계 인구가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의 양을 섭취

최근 세계자연기금(WWF)은 사람들의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을 발표했다.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평균 2,000개, 무게로 따지면 5g으로, 신용카드 한 장과 볼펜 한 자루의 플라스틱 무게와 같다. 1달이면 플라스틱 칫솔 1개(21g), 1년이면 신용카드 50장에 버금가는 양이다. 레바논, 미국, 인도, 우간다 등 세계 각 지역의 해양이 인류에게 미세플라스틱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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