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누수 잡으면 면역도 잡는다 <글루텐 편>
 

 

 

 

“밀가루만 먹으면 소화가 안돼요.”
“우리 아이가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자꾸 피부를 긁네요.”
“건강을 위해 밀가루를 줄여보고 싶은데 뭘 먹어야 하죠?”
“속이 불편해서 병원에 갔더니 당분간 밀가루는 먹지 말라고 하네요.”

 

빵, 떡, 과자, 튀김, 맥주, 고추장, 된장까지 밀가루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밥보다 빵이 좋다는 사람도 있고 국수나 파스타가 주식인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밀가루만 먹으면 알 수 없는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는 그 순간만 참고 지나가면 될까요? 그 이유는 밀가루 속 글루텐과 장()에 있을 수 있습니다. 장에 면역세포가 70% 분포해 있는 만큼 장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를 그저 일시적인 것으로 넘기지 않고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루텐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

 

 


 

 

밀가루 속 단백질인 글루텐은 ‘접착’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됐습니다. 밀 가공식품의 쫄깃한 식감이 바로 글루텐 덕분입니다. 이 글루텐은 음식에 맛과 식감을 높여주지만 한편으로 장에서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글루텐으로 인해 극심한 알레르기나 쇼크반응을 일으키는 셀리악병은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셀리악병 환자가 아니라도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된다고 느끼거나 간지러움, 피부발진 등 미약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들이죠.

 

미국 콜롬비아대 면역학자 아르민 알레디니 교수가 셀리악병이 아닌 글루텐에 민감한 환자 80명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글루텐에 대한 항체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항체가 있다는 것은 우리 몸이 글루텐을 외부 침입자로 여겨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중 20명을 선정해 글루텐프리 식단을 6개월 간 진행했고, 이후 검사에서 항체 수치가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글루텐 자체가 병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장 세포 손상과 면역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¹

 

하지만 이것을 안다고 해도 일상에서 밀가루 음식을 피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 밀가루 소비량은 연간 32.2㎏으로 주식인 쌀에 이어 두 번째로 섭취량이 많은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비단 집에서 밀가루를 가지고 만드는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공식품과 간식, 외식까지 밀가루를 접하는 범위는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만성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글루텐

 

미국 알레시오 파사노 메릴랜드 의대 교수팀은 글루텐이 장 점막을 헐겁게 하는 물질의 양을 늘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² 즉, 장벽을 통과하면 안 되는 물질이 혈류로 들어가 만성염증과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이죠.³ 이것 때문에 우리는 내장 염증, 복부경련, 설사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맛있게 먹고 소화시켜 영양분을 뺀 나머지를 배설하는 행복한 흐름을 깨는 못된 훼방꾼인 셈이죠.

 

 


 

 

국내/외 글루텐프리와 저글루텐

 

우리나라 식약처는 글루텐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글루텐프리’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식품 속에 함유된 글루텐 양이 20ppm(20mg/kg) 이하일 경우에 글루텐프리 표시가 가능합니다. 

 

해외에서는 글루텐에 관한 제도가 더 활성화 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등에서는 글루텐프리에 대한 규정뿐만 아니라 저글루텐에 대한 규정을 정했습니다.⁴ 그만큼 글루텐을 줄인 상품군도 다양합니다. 이는 글루텐프리, 저글루텐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이고, 밀가루를 100% 피해야 하는 사람과 건강을 생각해서 밀가루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글루텐 섭취와 관련된 정보들이 셀리악병에 맞춰져 있어 저글루텐에 대한 제도가 없습니다. 하지만 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장을 공격하는 요인을 줄이고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글루텐 상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는 있습니다.

 

 

밀가루 속 글루텐을 0%, 1/10로 줄인 자연드림 상품

 

2020년 7월, 자연드림에서 글루텐을 피하고, 줄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글루텐을 낮추고 제거한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밀가루에서 글루텐을 줄인 소맥전분을 사용하거나, 밀가루 대신 콩, 호두, 아몬드, 쌀 등 대체 원재료를 사용해 만든 ‘글루텐 0% 상품’과 ‘글루텐 1/10 상품’이 그 주인공입니다. 소맥전분은 그 자체에 찰기가 없어 빵이나 가공식품으로 개발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연구 끝에 글루텐은 줄이고 맛과 영양은 높인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핫도그, 탕수육, 카스테라, 롤케이크 등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해 조합원 선택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세 살 장 건강, 여든까지 튼튼 면역으로!

 

글루텐 0%, 글루텐 1/10 상품은 평소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아프거나 장이 불편한 분들의 건강을 생각해 개발한 상품입니다. 그동안 장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셨나요? 이제 자연드림에 다양한 글루텐 0%, 글루텐 1/10 상품이 있습니다. 그동안 맛있는 간식을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던 분들, 글루텐프리 또는 글루텐이 적게 들어있는 상품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헤매신 분들 모두 걱정 없이 자연드림매장과 자연드림몰을 살펴보세요. 내 건강에 맞는 현명한 음식의 선택이 우리의 장, 나아가 면역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¹ Armin Alaedini, 2016, Intestinal cell damage and systemic immune activation in individuals reporting sensitivity to wheat in the absence of coeliac disease

² Alessio Fasano, 2006, Gliadin, zonulin and gut permeability: Effects on celiac and non-celiac intestinal mucosa and intestinal cell lines.

³ Alessio Fasano, 2012, Zonulin, regulation of tight junctions, and autoimmune diseases

⁴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16, 글루텐프리식품 해외시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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