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셔도 3줄은 꼭 챙기세요!
① 캠벨포도, “나 보고시‘포도’?”
② 여름에 무화과 안 먹으면 무하나?
③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과일은? 천도복숭아!
안녕하세요, 오래된 이웃 '오이'입니다.

해마다 8월이면 이웃님들의 장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기는 제철과일이 있지요. 
오늘은 그 TOP3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반가운 새 얼굴부터 소개할게요. 지난 금요일, 매장에 '그 시절 여름의 향'이 도착했거든요.

하나, 여름의 향이 도착했습니다. "유기 캠벨 포도"
요즘은 씨 없고 껍질째 먹는 포도가 대세라지만, 저는 8월이면 꼭 짙은 보랏빛 캠벨 한 송이를 찾게 됩니다.
껍질을 톡 벗겨 입에 넣으면 퍼지는 그 진한 포도향. 어릴 적 평상에 둘러앉아 접시 가득 껍질을 쌓아가며 먹던 여름의 맛, 이웃님도 기억하시지요? 
그 향이 지난 금요일부터 매장에 와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 하나 더! 올해는 볕이 좋고 날이 도와준 덕에, 캠벨의 단맛이 유난히 잘 올랐다고 해요. 어느 해보다 달게 만나실 수 있는 여름입니다.

지난달 복숭아 취재에서 유기농 복숭아 농가가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캠벨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껍질이 얇아 여름 장마철 비를 맞으면 알이 터지기 쉽고 병에도 여려서, 유기농으로 키우기가 여간 까다로운 과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자연드림 생산자들은 '자연드림농법'으로 이 까다로운 과일을 키워냅니다.
약제의 힘 대신 송이마다 일일이 봉지를 씌우고, 비가림 시설 아래에서 한 송이 한 송이 손으로 보살피는 것.
그리고 깊은 바다에서 길어 올린 이온미네랄로 땅심을 돋우는 것.
바다의 미네랄을 머금은 흙에서 자란 나무는 스스로 튼튼하게 여름을 견디고, 그 힘이 고스란히 알알이 들어찬 단맛이 됩니다.
복숭아밭에서도, 포도밭에서도 통하는 생산자들의 한결같은 믿음이더라고요.

고를 때는 껍질에 뽀얀 분(과분)이 고르게 앉은 것, 알이 짙고 탱탱한 것이 좋습니다.
포도는 꼭지 쪽부터 익기 때문에, 아래쪽 한 알을 먹어봐서 달면 그 송이는 전부 달다는 게 옛날 청과가게 어른들의 셈법이었지요. 
보관은 씻지 않은 채로 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드시기 직전에만 살살 헹궈주세요. 남은 알은 떼어 얼려두면 아이스크림 부럽지 않은 여름 간식이 됩니다.

둘, 한여름에 찾아오는 귀한 손님 "무화과"
한여름 매대에 무화과가 오르기 시작하면, 저는 '올해도 이 귀한 별미의 계절이 왔구나' 합니다.
꽃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열매 안쪽이 온통 꽃인, 참 신기한 과일이에요.
이 무화과도 이온미네랄을 머금은 땅에서 자랍니다. 무르고 여린 과일일수록 땅의 힘이 고스란히 맛이 되는 법이니까요.
이번 주부터 공급이 시작되니, 장 보실 때 매대 한 번 눈여겨봐 주세요.

반으로 갈랐을 때 붉은 속살이 촉촉하게 차 있는 것이 잘 익은 것이랍니다. 
무화과는 기다려주지 않는 과일이라 사 온 날부터 이틀 안에 드시는 게 좋아요. 
그대로 드셔도 좋지만, 요거트에 올리거나 살짝 구워 치즈와 곁들이면 근사한 한 접시가 됩니다. 
옛 어른들도 늦여름 무화과를 귀하게 여겨, 제철에만 맛보는 별미로 챙기셨대요~

셋, 두말하면 입 아픈 8월의 주인공 "복숭아"
그리고 역시, 복숭아를 빼놓을 수 없지요. 
지난달 신비복숭아와 대극천복숭아로 문을 연 복숭아 시즌이 이제 절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삭한 조생종의 계절이 지나고, 지금은 과즙이 뚝뚝 흐르는 한여름 복숭아의 시간이에요.

지난 복숭아 취재기에 함께해 주신 이웃님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사연을 남겨주신 다섯 분께는 곧 잘 익은 복숭아가 출발합니다. 
받으시면 한입 후기, 댓글로 슬쩍 들려주세요. 오이가 제일 먼저 달려가 읽을게요. 
매장에서도 여전히 복숭아를 찾는 발걸음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지금 딱 절정이니 놓치지 마세요.

▶ 20년째 유기농 복숭아를 키워온 강영선 생산자의 이야기 (다시 보기 클릭)

여름이 절정을 지나는 8월, 과일 한 접시가 밥상 위의 작은 계절 인사가 됩니다. 
매장에 막 도착한 캠벨의 향을 맛보고, 이번 주 찾아올 무화과를 기다리고, 절정의 복숭아로 더위를 달래보세요. 
여름에서 가을로 건너가는 길목이 한결 달콤해질 거예요.

이웃님들~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까요?
아삭하게 듣고 싶은 이야기를 댓글로 알려주세요~

오늘도 내 몸에게 좋은 것을 골라 담는, 슬기로운 하루 보내세요.
오래된 이웃, 오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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