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셔도 3줄은 꼭 챙기세요!
① 100번의 아침을 함께한 일간 자연드림, 잠시 문을 닫습니다.
② 매일의 글과 라이브 방송으로 나눴던 소중한 인연과 온기
③ 아침의 배달은 멈추지만, 필요한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여러분의 문을 다정하게 두드렸던 일간 자연드림의 최초 기획자이자,
이 공간을 책임져 온 에디터 새벽컵라면입니다.
기억하시나요?
밤새 나를 숨 쉬게 해 준 세포들에게 "너희들, 밤새 안녕했니?" 하고 노크하며
슬기롭고 유쾌한 일상을 함께 나누어가자고 첫인사를 건넸던 지난 7월의 첫 아침을요.
여러분과 함께 조금 더 유쾌하고 유익한 매일을 만들고 싶다는 작은 마음으로 [일간 자연드림]을 처음 기획하고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9시 알림을 띄우는 일간 자연드림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알림 즉시 1,500명 넘는 분들이 꾸준히 글을 읽어 주시게 되었습니다.
정겹게 찾아주시는 그 마음에 힘입어
'이런 분들과 함께라면 더 자연드림다운 무언가를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글 너머의 여러분을 더 생생하게 만나기 위해,
야심 차게 만든 것이 바로 [산지보여드림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잇고, 자연드림이 가진 자원들을 모아
가장 좋은 물품과 가장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자는 기획이었습니다.
방송 전에는 갓 올라온 토마토처럼 야무진 물품과 활용 방안을 소개하고,
방송 후에는 화면 뒤에서 함께 땀 흘렸던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나누며
'찐'으로 여러분을 만나고자 했습니다.
덕분에 마주한 얼굴들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작은 희망의 불씨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필명으로 수줍게 다가간 에디터들에게 실명으로 화답해 주신 댓글 하나하나는
아침을 뭉클하게 채워주던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댓글들을 정성껏 읽고 다음 이야기를 준비하며 또 설레기도 했습니다.
자연드림이라는 브랜드의 공식적인 소통은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법규상의 제한들 때문에
다 풀어놓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일간 자연드림은 그 특유의 다정한 소통 방식으로
유연하게 수다처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매일매일 '진짜 소통'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연심을 품은 사람처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궁금해했습니다.
일간 자연드림이 100회를 넘기는 동안
우리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더 자연드림답게 집중하기 위해
일간 자연드림은 잠시 책장을 덮고 문을 닫으려 합니다.
이 아침들을 함께 써 내려간 에디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온 마음을 다해 애써준 덕분에, 매일의 문장이 매일의 온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글을 배달하던 시간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가 주고받았던 온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일간 자연드림 그대로의 모습으로
필요한 소식을 필요한 때에 전해드리겠습니다.
지치지 않고 제 자리를 지켜내는 산지의 흙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지탱해 주던 사람들의 연결처럼,
여러분의 식탁과 삶 속에 꼭 필요한 온도로 깃들고 싶습니다.
요즘 자연드림이 실망스럽고 걱정도 되실 거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저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만 그런 날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쓰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한 번만 더 떠올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문장들까지도 넘치는 애정으로 받아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아무리 시절이 흔들려도 결코 놓지 말아야 할 귀한 가치들을 품고,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나와 이웃들에게 가장 다정한 안부를 건네는 하루 보내세요.
- 아직 부치지 못한 연서들을 가득 품고, 에디터 새벽컵라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