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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조합원활동 > 참여마당 > 함께하는 활동연합회

no. 조회수 : 5046, 날짜 : 2015년 04월 17일 [12:01:03]
글제목  2015년 수도권 iCOOP 모임 리더 워크숍
작성자  의제국 언론
나의 진심이 조직을 움직인다!
- 2015년 수도권 iCOOP 모임 리더 워크숍




벚꽃 만발한 봄날, 서울 신길동 교육장에서 수도권 iCOOP모임 리더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수도권 각 지역 조합에서 마을모임‧소모임 등을 이끄는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강서아이쿱, 구로아이쿱, 금천한우물, 서울아이쿱, 양천아이쿱, 부천생협, 부천시민, 인천생협, 김포생협, 고양파주, 군포생협, 안산생협, 율목아이쿱, 수원생협, 수원미래, 용인아이쿱, 평택오산 등 각 지역조합에서 온 50여명의 활동가들이 반짝이는 눈빛으로 모여 앉았습니다.



이들은 지역 조합에서 조합원들과 직접 대면하고 소통하며 조합원들의 모임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입니다. 그래서인지 평소 갖고 있던 고민들이 비슷합니다.

"아, 그렇지~", "맞아, 맞아!", "너희도?? 우리도!!"

서로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자극을 주고받고, 반짝이는 힘을 충전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조합원들의 변화하는 욕구, 변화하는 시대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이날 협동조합과 소비자운동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오귀복 iCOOP 소비자활동연합회 총괄국장이 조합원 수 증가율과 마을모임, 소모임 현황 등을 표로 보여주며 서두를 열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조합원 규모는 20만명으로 늘었는데, 그에 비해 마을모임이나 소모임에 참가율은 그만큼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용자는 늘었는데 조합 모임 참여율은 떨어지고 있는 현실,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많은 조합원들이 자연드림 매장을 친환경 마트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닐까. 조합원이 아닌 그저 소비자로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는 현실을 반영한 듯하다."

"소모임 참가자는 오히려 늘었다. 만들기, 체험, 육아, 요리 등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이 달라지고 있고 본인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모임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최근 다시 소모임 수가 감소하고 있는 걸 보면, 조합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아이쿱이 조직 내로 흡수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참가자들의 분석하는 시선이 꽤나 날카롭습니다.

모임을 이끄는 리더들이 조합원들의 욕구를 제대로 알아차리고 있는지,
조합이 변화하는 조합원들의 욕구를 제대로 흡수하고 있는지 자성의 소리들이 들립니다.
정작 조합원의 숫자는 늘고 있는데 지역 조합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조합 규모는 커졌는데 활동가의 수는 그대로이거나 줄어들었기 때문이지요.

예전 활동가 비중이 10% 대였다면 지금은 2~3%대라고 하네요.
해야 할 일도 많아졌는데 활동가 수는 그대로다보니 일손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일에 과부하가 생기는 것입니다.

오귀복 국장은 "마을모임을 이끌고 있는 마을지기들이야 말로 조합원들을 직접 이끌고 가고 있는 가장 훌륭한 활동가들"이라며 "이들을 위한 모임의 정책을 만들고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래로부터의 활동가 숫자가 많아질수록 이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조직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조언에는 고개를 끄덕끄덕 새겨듣게 됩니다.

'친환경 마트' 아닌 '자연드림'을 찾아야 하는 이유

보다 본질적으로 소비자 조합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산시켜나갈 나갈 것인가는 하는 문제는 더 깊은 고민을 요구하는 듯합니다. 단지 '친환경 마트'가 아닌 '생활협동조합 아이쿱 자연드림'을 찾게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 말이지요. 우리가 혹시 이 지점을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닐까요? 소비자조합원으로서의 정체성은 어떻게 확립하고 확산시킬 수 있을까요?

여기에도 변화된 사회적 흐름을 알아채고 우리의 역할을 분명히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귀복 국장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0년 전 아이쿱이 '소비자1만인대회'를 할 때만해도 농민 생존권은 매우 절박한 문제였고 수입산에 대한 불안과 불신의 감정, 우리 농산물에 대한 묘한 애국심 같은 것이 살아있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한미FTA 타결 이후 농업개방 뿐만 아니라 전면적인 산업개방 시대를 맞이했고 우리는 생활세계 전체가 글로벌화 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사회 전체가 글로벌화 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인식하지 못하게끔 '무언가' 스멀스멀 들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밥상만을 보더라도 90% 이상 수입농산물을 먹고 있는 시대입니다.



"수입산? 왜 반대해야하지?"라며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을 마냥 부정할 수만은 없는 셈이죠.
사실 우리 농업‧농민의 피해와 소비자의 피해는 서로 맞물려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느끼지 못하도록 우리의 일상은 교묘하게 다른 방식으로 병들고 길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답은 소비자들이 중심이 되는 운동에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들이 중심이 되어 안전한 밥상을 지켜내야 하는 소비자의 '미션'입니다.



'소비자 조합원'으로 성장하는 과정

2005년 소비자 1만인 대회 당시 슬로건이 '우리쌀 살리기 우리밀 살리기'였다면,
2015년 아이쿱은 '예외없는 식품 완전표시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가 나서서 안전한 밥상을 지켜내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소비자 권리 찾기 운동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과 식품안전을 지키고 우리 농업을 보호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이 캠페인은 아이쿱이 홀로 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캠페인이 아래로부터 공감을 얻어내면 지역의 NGO, 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많은 사회적 주체들이 동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식품안전의 기준을 높이고, 소비자로서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받고, 우리 농업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단지 '소비자'가 아닌 '소비자 조합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리더의 역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시간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대답을 찾을 수도 있는 거겠죠?
모임의 리더는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내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지를 함께 이야기 하며 올 한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가는 시간이 바로 오늘 워크숍 2부의 순섭니다.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 하며 모두의 의견을 만들어 냅니다.
발표를 하고, 경청합니다.



이렇게 모인 의견들은
올 한해, 더 나은 실천으로 이어지겠죠?

나의 작은 진심 하나하나가 모여, 아이쿱이라는 조직을 움직입니다.
수도권 모임 리더들의 힘찬 다짐을 응원합니다.

글_최문주(아이쿱시민기자/구로iCOOP생협)/
사진_햇살유니(아이쿱시민기자/덕양햇살iCOOP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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